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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잠적 NO, 수사 계속 돕는中…노승일에 포장마차나 하자고 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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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3:55
2017년 2월 10일 13시 55분
입력
2017-02-10 13:54
2017년 2월 10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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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9일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증인으로 불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잠적설’과 관련해 "잠적한 게 아니라 집에 가만히 있는 것. 수사를 계속 돕고 있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는 10일 시사인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씨 구성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창피해 고개를 들지 못한다"며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더 창피하다"고 말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고 전 이사는 "지금 (박 대통령) 대리인단들은 개인을 위해 일한다. 나는 운동만 해서 잘 모른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잘못된 것을 알았고, 얘기 한 것"이라며 "잘못된 걸 알고 난 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랑 포장마차나 해서 먹고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9일 헌재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어머님이 그만하다록 하더라"며 "내가 나올 때마다 가족들이 힘들어한다. 이제 내일은 다했다. 내가 나설 때가 아니라 사법기관에서 정리할 때"라고 설명했다.
최 씨와의 불륜설, 마약 전과 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이미 상처를 너무 받아서 더이상 받지 않는다"며 "얼마나 더 반박해야 하나. 처음에 최 씨 자료 주면 언론과 검찰이 알아서 정리할 줄 알았다. 이렇게 큰 사건인 줄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게이트' 이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인신공격에 대해선 "그 때 심정은 말로 다 못한다. '와! 이 모든 사건을 또 한 놈 죽여서 무마시키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이석수 감찰관 사건,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자살한 경찰관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나에게 오는구나. 나만 죽이겠구나. 그래서 외국에 가있으려고 했다.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 측에서 '고영태가 최순실 이용해 정부 돈 타내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검찰과 특검에 다 설명했다"며 "정황이 없어서 끝났다. 한 탕 해먹으려고 했다면 김종 차관이나 차은택처럼 거기서 버텼겠지"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 후 자신의 삶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최대한 평범하게. 그냥 조용히 속죄하면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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