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형사고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말을 선진국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김규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박 대통령에게 첫 보고를 서면으로 한 인물이다. 김 수석은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 진학했으나 1980년 제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쭉 정부 관료의 길을 걸었다. 의사의 길을 버리고 공무원이 된 이력이 이채롭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김 수석은 외교부 차관보와 차관을 거쳤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국가안보실 차장이었다. 이처럼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임기 중반부터 청와대 관료로서 일했으며, 현재는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으로서 10차 변론기일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규현 수석은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전수칙을 안 지킨 선박회사 탓”이라며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선진국가에서 대형 재난 사건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 대해 “외교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신념이 아주 확고하다. 자주의식과 주인의식이 투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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