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타이틀 사유화…나 같으면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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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0일 11시 17분


사진=JTBC ‘썰전’ 캡처
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관해 “반기문 씨가 온 국민의 공유재산을 ‘인 마이 포켓(in my pocket)’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행보를 보면서 약간 마음에 찜찜함이 남는다”며 “반기문 씨가 공유재산을 사유화해버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반 전 총장이)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은 대한민국의 외교부 장관이기 때문에 된 것이지 개인기로 된 것이 아니다”라며 “말끝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까 온 국민의 공유재산을 반기문 씨가 ‘인 마이 포켓’ 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 자리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준 자리”라며 “정파 간의 대립과 날 선 정치적 공방과 욕망이 충돌하는 이 대선 공간 속으로 유엔 사무총장 타이틀을 끌고 들어와 버린 것이 진짜 공유재산을 사유화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라며 “‘국적과 정파를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진짜 사람들이 박수 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와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지난 몇년 동안 G11~G15(주요 11개국~15개국) 사이를 오락가락했다”며 “이 정도 국가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배출 안 된다. 보통은 우리보다 힘이 약하고 형편이 안 좋고 발언권이 약한 곳에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게다가 분단국에서는 더욱 유엔 사무총장 배출이 어렵다. 당시에도 경쟁국이었던 인도, 스리랑카 등 아시아계 인물들이 거론됐다. 인물 경쟁을 하는 데서 국가가 여러 방면으로 반기문 전 총장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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