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표창원 65세 정년, 노인 폄하 민주당 DNA? 문재인도 예외 아냐”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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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9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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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9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출직 65세 정년 제안’ 발언과 관련,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과거 ‘노인 폄하’ 논란 발언을 언급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인 폄하는 표창원 의원 뿐만이 아니다”라며 “노인 폄하는 민주당의 DNA가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전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다’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뭇매 맞은 문 전 대표 영상”이라면서 동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문 전 대표가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어르신들은 잘못된 정책으로 (자신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 데도 박근혜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겐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발언한 장면이다. 문 전 대표는 이로 인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새누리당은 “해마다 반복된 야당 의원들의 ‘노인 폄하’ 발언 퍼레이드가 또 시작됐다”며 공세에 퍼부은 바 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물론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는 어르신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를 어르신 전체로 일반화하면 노인 모독”이라고 문 전 대표를 질타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노인 폄훼’ 논란으로 번지자 “선출직과 임명직 등 정무직 상당수가 정년이 없다”면서 “상당히 중요한 국민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이 선출직, 최고위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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