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65세 정년’ 발언에…정우택 “문재인 인재영입 1호 인사,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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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8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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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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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출직 65세 정년 제안’ 발언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65세 이상이 물러나야 나라가 안정된다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발언을 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들어온 인사"라며 “본인의 인재영입 1호 인사부터 대국민사과를 포함해 상식과 정의에 맞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노인폄하발언은 이제 한 개인의 일탈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라며 “선거를 앞두고 대대로 이어지는 노인폄하 발언은 더민주의 상징처럼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르신들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며 자식들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을 남겨준 역사의 주역"이라며 “문재인은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로만 외칠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인 폄훼’ 논란이 일자 표 의원은 18일 “선출직과 임명직 등 정무직 상당수가 정년이 없다. 상당히 중요한 국민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이 선출직, 최고위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72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반기문 총장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니지만 70대 어르신 분 정치권력 쥐신 분 리스트가 머리에 떠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도 63세이시긴 하지만 제가 말한 65세에 근접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경우) 독일 사례가 시장, 군수에 주 별로 60세에서 67세까지 출마 연령 상한 제한을 두고 있어서 당선되면 임기는 채울 수 있도록 한다”며 “어쨌든 특정 당이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패륜적 주장’이라는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그게 새누리당이 망해가는 이유”라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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