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첫 재판서 혐의 부인하자 방청석서 ‘탄식’…“억울한 건 국민” “떳떳한데 왜 고개 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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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5일 20시 34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는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재판에서)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최 씨가 담담한 말투로 억울하다고 주장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졌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에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수의 차림의 최 씨는 법정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으로 이동했다. 그는 재판부의 허락 하에 진행된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단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최 씨는 취재진이 법정을 빠져나가는 순간 고개를 들고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재판부는 최 씨의 변호인이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자 최 씨에게 직접 입장을 물었고, 최 씨는 담담한 말투로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재판에서) 밝히고 싶다”고 답했다. 최 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청석이 술렁이면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들끓었다.

많은 누리꾼들은 “지금 제일 억울한 건 국민이다(shan****)”, “시인할 건 시인하고 억울하다 해야지(likp****)”, “떳떳하면 왜 그렇게 고개를 푹 숙이고 있나?(hyun****)”, “공정하게 심판 받아라. 딸 이야기로 동정심 얻을 생각 하지 말고(soni****)”라고 꼬집었다.

최 씨가 지난 10월 검찰에 출석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달라”고 말한 것과, 지난달 ‘구치소 청문회’에서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비난을 쏟아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처음엔 죽을 죄를 지었다더니 이제는 억울하다고(tak3****)”, “본인 입으로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해놓고 이제와서 뭐가 억울하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죽을 죄가 아닌거 같나봐?(yuno****)”, “종신형도 각오한다면서 이제 와서 겁나냐?(bjs5****)”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진실된 심판이 있으면 좋겠다(pete****)”, “국민들이 더 억울하다. 당신 말대로 제발 공정한 재판이 되길 누구보다 바란다(lkj8****)”, “특검에서 다 밝혀줄 거임 진실을!!(mira****)”이라며 사법당국에 철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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