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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부산 소녀상 철거, 청산 못 한 친일행위와 같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29 09:42
2016년 12월 29일 09시 42분
입력
2016-12-29 09:40
2016년 12월 29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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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시민들의 소녀상 설치를 막는 것은 청산되지 못한 친일행위와 같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녀상은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다. 부산 시민들의 소녀상 설치는 진정한 독립선언”이라며 부산동구청과 그 배후 세력은 설치를 두려워한다”고 썼다.
문 전 대표는 “소녀상에는 국가를 대신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겼다. 부끄러운 역사를 딛고 당당한 나라로 나가는 희망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동구청은 즉시 소녀살 설치를 허가하시라.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부산 시민들의 손을 잡으시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회원 10여 명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 그러나 경찰과의 대치 끝에 오후 5시 무렵 소녀상은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남자 10명, 여자 3명등 총 13명이 도로법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부산동부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29일 이들 중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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