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조윤선 정무수석 취임후 리스트 수천명으로 확대…주도자는 김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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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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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조윤선 정무수석 취임후 리스트 수천명으로 확대…주도자는 김기춘”
유진룡 “조윤선 정무수석 취임후 리스트 수천명으로 확대…주도자는 김기춘”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연예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처음 받은 문서에는 대상자가 수백명 수준이었으나 조윤선 정무수석 취임 후 수천명 수준으로 불어났다며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2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2014년 7월 16일 퇴임했는데, 블랙리스트 문건은 그해 6월 경 처음 봤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가 문서 형태로 전달되기 전에는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라면서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통해 구두로 명단이 문체부에 전달 됐다고 주장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그 문서의 출처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이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유진룡 전 장관은 명단 확대와 관련해 “조윤선 정무수석이 취임하고 몇천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조윤선 정무수석은 2014년 6월 임명됐다.

윤진룡 전 장관은 리스트 작성 주체로 김기춘 전 실장을 지목했다. 그는 “감춰져있으니 알 수 없지만 합리적 의심을 한다면 김기춘 실장”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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