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첫 재판에 쏠린 눈…방청권 추첨 경쟁률 2.66:1 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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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3시 57분


지난달 6일 오전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는 최순실 씨. 공동취재단
지난달 6일 오전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는 최순실 씨. 공동취재단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이 19일 열리는 가운데, 이 재판을 직접 보고자 하는 이들이 몰려 방청 경쟁률이 2.66 대 1에 달하는 등 현 정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3시35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방청권 추첨에는 213명의 시민이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을 보기 위해 나섰다. 법정자리는 총 80석으로 경쟁률은 2.66 대 1이었다.


당시 방청권에 추첨된 시민들은 “백년대계가 걸린 일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오게 됐다”, “최순실 씨의 얼굴과 재판에서 할 말이 궁금했다”는 말을 전했다.

총 150석의 방청석 가운데 일반 추첨으로 배정된 80석 외의 70석은 사건 관련자와 취재진, 당사자 경호 등을 위해 배정됐다.

법원은 이후의 재판도 재판이 열리기 하루 이틀 전 방청권을 추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여서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참석 의사와 “성실히 재판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오후 3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에 대한 첫 준비기일도 이어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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