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예정대로 12월 2일 탄핵 추진…반대-불참 새누리 의원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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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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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트위터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이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표창원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박 일부의 주저로 12월 2일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신다. 야3당은 2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제가 명단 공개한다. 자신 있으면 ‘9일로 미루자’ ‘협상하자’ ‘대안 모색하자’ 해 보시라. 단 명단 공개 각오하시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의 내용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다음달 2일 탄핵 추진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여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국회에 공을 넘기고 다양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한 ‘이간계’”라며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직전까지 몰리다 사퇴한 리처드 닉슨 등 외국 국가원수 모두 탄핵 전 조건 없는 즉각 사퇴를 했다. 박근혜처럼 꼼수 부리고 정치권 및 국민 분열책 쓰는 비겁함 보인 정치 지도자 찾아보기 힘들다”고 맹비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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