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지원과 문자’ 언론 공개 곤혹…노출된 번호 결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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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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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에 포착되며 자신의 번호까지 공개되자 결국 번호를 바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옛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큰 심려 끼쳐 드려 마음속 깊이 죄송하다.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는 박 위원장이 이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이 자신을 비서라고 표현한 데 대해 서운함을 표하며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보냈고, 박 위원장은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 잘 모셔’라고 답했다.

일부 매체에서 이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아 이 대표의 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박 위원장은 해당 사진이 보도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불찰로 송구합니다. 찍힌 문자는 제가 지난 9월 이 대표를 비난하자 이 대표께서 저에게 보내왔고 제가 답신한 내용”이라며 “그 일자는 2016년 9월 23일 정오 12시14분에 발신한 내용입니다. 그날 저의 이 대표에 대한 발언을 확인하면 이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 대표께도 사과드립니다”라고 수습했다.

한편 이 대표는 1990년대 초반 민주자유당 당직자로 정치계에 입문할 무렵부터 해당 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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