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단 이정현 “4일간 국감 불참, 이유여하 막론하고 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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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4일 08시 40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일주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입원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3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이 대표는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을 통해서 “국감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잃어버린 4일을 국민들에게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한톨의 쌀알을 대패질하는 심정으로 집중력과 섬세함을 갖고 민생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이 대표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물 한 방울 제대로 못 먹고 단식을 했는데, 몸이 좀 많이 축난 것 같다. 눈도 못 뜨고 띄엄띄엄 말씀한다”고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국감에 복귀를 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했다”며 “민생 챙기기, 안보지키기, 경제살리기라는 우리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헌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와 논의해 투쟁기간 동안에 각 당협 지구당에 걸어놓은 정세균 의장관련 현수막은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며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투쟁위도 당최고위원회로 정상 복원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해오던 단식을 7일 만인 2일 중단하고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과 정 의장의 사퇴 요구를 주도해왔다.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던 새누리당은 오는 4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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