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野후보 훨씬 풍부, 정권교체 꼭 이루겠다…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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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7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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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에는)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6일 진성준 전 의원이 주도하는 (서울) 강서목민관학교 3기 수료식에 깜짝 참석해 한 연설에서 “사상 최초로 야권 후보가 훨씬 풍부하고 대선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상황과 현재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었다. 이 시기(대선 전 해 9월)에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때다”고 회상한 뒤 “지금은 우리 당 후보군이 풍부하면서 모두 다 잘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도 지난 대선 때보다 튼튼해지고 강해지고 혁신됐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 번 대선 때는 후보 따로 당 따로, 당이 충분히 동원되지 못 했고, (후보였던) 저도 동원하는 역량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당이 어느 분이 후보가 되든 당이 결합해 총동원되는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주체적인 면에서도 훨씬 더 강해졌고 그만큼 정권교체 희망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객관적인 지표’도 더민주에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제는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간절함 덕분에 우리 당이 4ㆍ13 총선 결과 새누리당보다 더 전국정당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세대투표 양상도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게 확장됐다”며 “지난 대선 때 저는 2040세대에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보다 훨씬 많이 이기고 5060세대에선 훨씬 많이 져 결국 패배했는데 지난 총선에선 50대에서 우리 당이 새누리당과 득표가 비슷했고 야권 전체로는 새누리당을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선 세대투표의 분기점이 40대 후반이었는데, 지난 총선에선 분기점이 50대 중반으로 확장됐다. 50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스윙보터인데, 50대에서 우리가 우위에 섰다는 것은 다음 대선에서 크게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연설은 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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