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 나향욱, 국회 출석 전 근무지 무단이탈도…노회찬 “중징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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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2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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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기획관이 11일 국회 교문위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나향욱 기획관이 11일 국회 교문위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본뜻이 아닌 말을 했다”며 사과한 것과 관련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2일 “중징계가 가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본인은 취중실언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전후 사정을 감안해볼 때 그 발언의 내용 자체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용납하기 힘든 그런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향욱 기획관이 전날 오전에 국회 출석을 미루다가 오후에 나온 것과 관련해선 “결산 국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출두 시킬 게 분명한 상황에서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도 하고, 자신을 해명할 겸 해서 진짜 국회에 나올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조차도 안 되어 있던 것 같아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교문위에 출석, “제가 보고받기로는 나향욱 기획관이 물리적으로 심신상태가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가(경남 창원)에 내려가 요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나향욱 기획관은 현재 대기발령 중이라 근무지 무단이탈 지적이 나왔다.

나향욱 기획관은 전날 오후 국회에 출석해 “어제 어머니가 많이 걱정을 해서 잠깐 뵙고 오려고 했다”고 답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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