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구의역 사고’ 특위 구성”…안철수, SNS논란에 “안타까운 심정 표현했던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1일 10시 43분


코멘트
사진=안철수.동아일보DB
사진=안철수.동아일보DB
국민의당이 ‘구의역 사고’ 관련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오전 최고 위원회 직후 결과브리핑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 청년근로자 사망사고와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구의역 사고에 대해 “단순히 스크린도어의 외주화 문제뿐 아니라 청년근로자에 대한 문제,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함축된 사고인 만큼, 다각도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대책 특위가 될 것”이라며 “어느 부분까지 확장할 지는 논의해 가면서 구체화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불거진 소셜미디어 논란과 관련해 “부모님 마음,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던 건데 진의가 잘못 전달될 수 있겠다 싶어서 트위터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30일 오후 9시50분 경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게시했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여유가 있다면 안 했으리라는 발상은 일자리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면서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이어지면서 노동자 처우는 더 열악해지고 산업 안전은 철저하게 외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청년고용촉진특벌법을 통과시켜 비정규직, 알바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년 아픔을 조금이라도 고치고자 노력하고, 아울러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대한 임금·처우·근로 작업 환경에서의 차별도 해소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