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미있는 진전” 박지원 “대통령 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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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88분 회동’]
우상호 “朴대통령 책상 치진 않아”… 작년 10월엔 문재인 “절벽 같았다”

“총평을 하자면 성과도 있고 한계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 직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 간 민생경제점검회의체를 가동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회의체 신설은 의미 있는 진전이고, 협치 차원의 진전이라고 본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몇 가지 좋은 결과를 도출한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웃으면서 ‘소통하겠다, 국회와 협력하겠다, 민의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회동 중에 박 대통령이 3당 대표 회동 정례화를 수용하자 “정말 대통령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이다. 국민들이 기뻐할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회동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전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직후 야권이 내놓은 반응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10월 22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당의 전신) 대표 간 회동 직후 문 대표는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두 야당은 ‘협치’ 가능성을 확인한 데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회동 결과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개정, 어버이연합 문제, 누리과정, 남북관계 등등 예민한 현안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통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변화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성과와 한계가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박 대통령이) 책상을 치면서 얘기하진 않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우리는 할 이야기를 다 했고, 대통령께서도 하실 말씀을 했다. 구체적 현안은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서 “우리가 계속 노력하고 풀어가야 할 우리 당의 숙제”라고 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박근혜#협치#청와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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