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정권 ‘경풍(經風)’ 공작, 국민이 병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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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2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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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과거 독재정권이 선거용 ‘북풍(北風)’공작을 펼쳤다면 박근혜 정권은 경제불안 심리를 조작한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경제심리를 철저히 선거에 이용하는 데에서 선거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국민이 병신이냐, 국민이 바보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선거여왕의 성공은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우리 국민들이 분명히 말해 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위기를 야당 탓으로 넘기는 적반하장적인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초이노믹스 돌려막기로 민생위기를 탈출하려고 한 시도는 요원했다. 청와대의 총선용 경제심리전이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등급으로 올린 결정도 선거용 경풍공작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신용등급 상승이 한국 경제상황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결코 않는다”라며 “박근혜정부의 3년 간 경제성과에 대한 총평이라는 최경환 부총리의 자화자찬은 논리의 비약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신용등급의 상승과는 달리 민생은 땅으로 꺼지고 있다”며 “정부 여당은 야당 탓에 구조개혁이 늦어지면 국가신용등급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식의 억지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는 불참하는 대신 자신이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는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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