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대표단 항의 방문에도… 북한 “주권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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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9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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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대표단(출처=SBS)
개성공단 기업 대표단(출처=SBS)
‘개성공단 기업대표단’

개성공단 기업대표단 대표들이 북한의 일방적 임금인상 통보에 대한 항의로 18일 개성공단을 찾았다. 기업대표단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개성공단 기업대표단은 이날 개성을 방문해 북측의 공단 총괄 책임자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만났다.

최저 임금 인상을 둘러싼 남북 간 갈등을 해소하려면, 당국 간 협의가 시급하다는 건의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접수를 거부했다.

대신 북측은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노동규정 개정은 북한의 주권사항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기업대표들은 전했다.

유창근 개성공단 기업대표단 기업협회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아마 처음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참 많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70.35달러인 최저임금을 이번 달부터 74달러로, 5.18%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정부는 연 5% 이내에서 올리기로 한 합의위반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성 공단 근로자 임금은 매달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지급된다.

이달 치 임금이 지급되는 다음 달 10일 이후, 북측이 출근 또는 야근 거부 같은 직접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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