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8월말 러시아 방문說… 정부 “구체적 정보 포착된것 없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빠르면 8월 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북 소식통은 22일 “8월 말에서 9월 초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며 “방러가 성사된다면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정권을 넘겨받은 뒤 첫 외국 방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수뇌부는 집권 후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채택한 것이 관례다. 김정은 방러설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최근 북-중 간 관계 악화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8월 중국 러시아에 간다는 소문은 돌았지만 외국에 나간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는 “실제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지 공관을 중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