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시작…김한길-안철수 “세월호분노 표로 말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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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지난 8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공식선거운동 시작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침몰사고 정부 심판론'을 주장하며,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가 열렸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에 갇혀서 몸부림치며 죽어간 300여명의 승객들과 꽃다운 우리 아이들, 살릴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며 "우리 당은 돈과 탐욕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관료나 조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사람 귀한 줄 알고 국민 귀한 줄 아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13일 선거기간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유권자들을 제대로 설득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지방선거 압승을 기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정부를 심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가는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인가,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내 마음과 같이 챙길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내 마음 같이 챙길 후보를 선택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공식선거운동 시작 결의대회 연설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전히 안철수를 응원한다", "선거 이겨보겠다고 공식선거운동 시작부터 남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나",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런 시국에 여야 막론하고 분노 마케팅은 자제하자" 등의 글을 인터넷 포털에 올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공식선거운동#김한길#안철수#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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