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해안포 서해 NLL남쪽에 낙하…우리 군 대응사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13시 55분


코멘트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으로 사격 훈련(해안포)을 하는 과정에서 포탄 일부가 NLL이남에 낙하,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2시15분께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한 북한 군이 사격훈련 도중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으로 (북한 포탄이) 일부 낙탄되어 우리 군이 NLL 인근 이북 해상에 K-9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우리 측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전통문을 보내 NLL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 구역을 설정하고 사격훈련 계획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북한은 NLL인근 장산곶과 웅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등에 해안포 900여 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북한군 포탄 수만큼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했으며 이 가운데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진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