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철통감시 속 20여 명 탈북 확인…탈북자 구출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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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7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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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북한 탈북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극악한 공포 정치도
인간의 자유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여) 장성택 처형 이후 부쩍 심해진
감시망을 뚫고, 집단 탈북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 가족 단위로 수십명씩 대기중인데,
차례로 구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용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흘 전 탈북해 현재 중국 연길에 숨어있는
50대 여성의 발 사진입니다.

동상이 심하게 걸려
발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퉁퉁 부어 있습니다.

함께 탈북한 이 여성의 20대 아들.

역시 엄지 발가락 부분이 동상으로
심하게 부어 있습니다.

이처럼 철통 감시망을 뚫고
북한 땅을 넘어 중국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탈북자는
이번에 확인된 사람만 20여 명.

이들은 주로 북-중 접경지역인
장백과 삼합, 화룡, 도문 지역 등에서
피 말리는 은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수십여 명이 구출을 기다리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구출 작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의 지원단체 관계자들이
중국 현지에 급파된 상태.

이들 20여 명을 제3국으로 이동시킨 뒤
한국으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희태 /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
“추위 때문에 동상에 걸린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봄이 되면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추위가 풀리는 3월부터
가족 단위의 탈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집단 탈북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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