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산압류, 고가 미술품 100여 점 쏟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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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 절차를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나오고 있다.
압류 절차를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나오고 있다.
전두환

검찰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 압수수색 및 압류 집행 과정에서 100여점의 미술품이 쏟아졌다.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압류 과정에서 시가 200억원을 호가하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비롯해 고가의 그림과 도자기 등 미술품 100여 점을 압수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서는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불리는 고 이대원 화백의 200호짜리 그림도 확보됐다. 이 그림은 시가 1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을 찾았다. 미술품이나 귀금속 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것으로만 확인되면 미납 추징금으로 처리, 국고로 귀속시킬 수 있다.

출판사 시공사와 허브농장 허브빌리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급 유입 의혹의 중심에 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지난 1989년에 설립한 시공사는 연매출 400억, 영업이익 연 30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수수색이 마무리되는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압류재산들의 출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압류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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