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정연씨 29일 불구속 기소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주 소환해 13억 출처 조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매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정연 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29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정연 씨가 아파트 원주인 경연희 씨에게 구매 대금으로 건넨 13억 원(약 100만 달러)의 출처는 밝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연 씨를 24일 대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정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시간가량 조사하며 △13억 원을 경 씨에게 송금하는 과정에서 환치기 등을 공모했는지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돈을 제보자 이달호 씨 형제에게 전달한 ‘선글라스 남성’은 누구인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5월 귀국한 경 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연 씨에게서 아파트 구매 대금으로 13억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 씨와 정연 씨가 환치기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송금하기로 공모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노정연#노무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