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새누리 대선후보 박근혜]김태호-임태희-안상수 ‘초라한 성적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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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1∼3%대 그쳐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0일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이들은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서 한목소리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득표율이 각각 3.2%, 2.6%, 1.6%에 그친 점은 향후 정치행보의 과제로 남았다.

‘정치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던 김태호 의원은 ‘득표율 10%, 순위 2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보다 0.9%포인트 뒤진 3.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때문에 ‘포스트 박근혜 체제’의 유력 인사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선 과정에서 적극 협조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4등에 그친 임태희 전 실장은 당분간 정치적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근혜 대선후보를 도와 대선 승리에 기여하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정치적 진로를 찾는다는 것. 그는 연설에서 “앞으로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해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박근혜 대선후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꼴찌를 했지만 여의도 중앙정치 무대 데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동영상=영어 연설하는 어린시절의 박근혜
#새누리#대선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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