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컷오프 통과 확실시… 나머지 티켓 2장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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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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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본경선 올라갈 5명 30일밤 확정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에서 경제민주화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왼쪽).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제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형태로든 야권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가운데). 울산환경운동연합을 찾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인증샷 행사에 참석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제주=연합뉴스·울산=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에서 경제민주화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왼쪽).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제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형태로든 야권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가운데). 울산환경운동연합을 찾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인증샷 행사에 참석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제주=연합뉴스·울산=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은 29, 30일 이틀 동안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리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예비경선 결과는 30일 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8명의 경선후보 가운데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빅3’는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박준영, 김영환, 김정길, 조경태 후보 등 남은 5명이 2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많다. 당대표를 지낸 정 의원은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박 지사는 민주당원이 많은 호남에서의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이유에서다.

예비경선이 끝나면 후보 5명은 올림픽 기간에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 16일까지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9월 16일 발표되는 경선 결과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2위 후보와의 결선투표가 9월 23일까지 진행된다.

문재인 의원은 최근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 진영이 충돌한 경선구도에서 문 의원은 ‘참여정부 책임론’ ‘친노(친노무현) 필패론’ 등을 앞세운 ‘비문’ 후보 7명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문 의원은 “참여정부는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참여정부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사직까지 내던지며 배수진을 친 김두관 전 지사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손 고문보다 먼저 지지율 5% 벽을 돌파하며 문 의원과의 양강 구도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김 전 지사 측은 “본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김 전 지사뿐”이라며 “국민들의 지지는 결국 다시 김두관을 중심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김 전 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손 고문이 지지율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자주 나왔다. 손 고문 측은 “순회 연설 및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당원과 국민들이 콘텐츠가 있는 손 고문의 잠재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경선에서 파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예비경선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세를 받은 문 의원은 “5년 전 우리는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에 빠져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버렸고,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다”며 “또다시 5년 전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민주통합#본경선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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