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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늦게 온것 아니냐” 靑 경호처 직원 상급자에 막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26 21:41
2012년 6월 26일 21시 41분
입력
2012-06-26 18:18
2012년 6월 2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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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5일(현지시각)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보급 참모에게 경호처 직원이 '막말'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사건의 발단은 청와대 경호처 소속 정모 경호관이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에서 전용기 탑승을 위해 기자단을 인솔하고 온 이종현 춘추관장에게 "일부러 늦게 도착한 것 아니냐"고 추궁한 데서 비롯됐다.
이 경호관은 직급상 5급 계장이며 춘추관장은 1급 공직자로, 4단계나 뛰어남어 막말을 해 정권 말 기강해이에 따른 `하극상'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당시 기자들은 이 대통령이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늦어지면서 청와대 경호처와 기자단은 당초 약속했던 시간보다 30분 늦춰 출발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다.
경호처 정 경호관은 그러나 공항에 도착한 이 춘추관장과 수행 기자단을 상대로 고압적인 태도로 "기자들이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기 싫어 일부러 늦게 떠난것 아니냐"고 수차례 언성을 높였다.
이에 이 춘추관장은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게 적절한가"라고 따졌고, 정 경호관은 "당신의 직급과 이름이 뭐냐"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들과 청와대 직원들까지 나서 "비서관의 얼굴도 모르냐"고 따지자, 정경호관은 "비서관의 숫자가 많은데 일일이 얼굴까지 다 기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번 남미 순방을 공식 수행한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10명 이하라는 점에서 경호처 직원이 '비서관 얼굴을 알 필요 없다'는 답변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의견이다.
경호처 직원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를 파악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호의 기본도 안 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통상 대통령 순방을 수행하는 기자단은 대통령이 도착하기 90분 전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게 관례로 돼있다.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관련 규정은 없지만 기자단이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협조하는 것이다.
'대통령 도착 90분 전 전용기 탑승' 관례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장의 지시가 아닌 경호처의 편의주의적 차원에서 정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일본 교토 방문 당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기사 작성이 늦어지자 "일하러 왔는데 당연히 기다려야지"라며 먼저 전용기에 탑승해 기자단을 기다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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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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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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