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란, ‘공신’ 강성태 등…與, 비례후보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1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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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ㆍ이자스민ㆍ이에리사 등 비례 접수
616명 비례후보 신청..여성 6대1ㆍ남성 16대1 경쟁률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52) 씨와 '공부의 신(神)'으로 알려진 강성태(29) 씨가 4월 총선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최 씨는 문화 나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농촌 다문화 가정 출신 등 소외계층을 순수, 대중 문화공연에 무료 초대하는 등 다방면의 문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당 관계자는 11일 "활발한 문화나눔 활동을 벌인 최씨가 지명도가 있는데다 새누리당이 찾고 있는 감동적 인물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그를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다.

스타 농구 선수 출신인 이충희 KBS 농구 해설위원도 농구교실과 장학금지급 등을 지원하며 최씨와 함께 문화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강성태 씨도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해 유명해진 인물로, 당 비대위 산하 인재영입분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노동계 대표로는 200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한국노총을 이끌었던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무게있게 검토되고 있고, `국민연금 전문가'로 알려진 김진태 박사도 인재영입분과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필리핀출신 귀화여성 이자스민 씨,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의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접수했다.

한편, 비례대표 공모에는 비공개로 신청한 67명을 포함해 616명이 지원했다. 18대 총선 때의 597명보다 19명 많은 수준으로 남성이 441명, 여성이 175명이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5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경쟁률은 11대1이지만, 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의 과반을 여성으로 채워야하는 만큼 여성 경쟁률이 약 6대1로 남성 경쟁률 16대1을 크게 밑돈다.

비례대표 공천은 현 공천위 심사와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공천위가 50명가량으로 후보를 압축하면 배심원단이 최종 추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모 과정과는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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