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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10여년간 지대공미사일 최대 20배 늘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8 16:08
2015년 5월 18일 16시 08분
입력
2012-03-07 07:56
2012년 3월 7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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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00년부터 최근 10여 년간 지대공미사일의 수량을 기종에 따라 최대 20여배까지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대공미사일을 옛 소련에서 도입해 최근 자체 개량 기술까지 개발한 북한은 유사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밀집 배치해놓고 있다.
북한은 최대사거리 260~300㎞에 이르는 SA-5(Gammon) 지대공미사일의 수량을 2000년 2기에서 20여배가 증가한 40여기로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7일 밝혔다.
이 미사일은 항공기와 같은 이동표적을 명중시키기 위해 표적 및 미사일추적 레이더 등을 통해 표적에 유도하는 지령유도방식으로 비행한다. SA-5는 레이더 성능이 우수할 경우 천안 상공에 떠 있는 전투기까지 겨냥할 수 있는 무기이다.
최대사거리 13~35㎞의 SA-3(Goa) 지대공미사일은 7기에서 10여년 만에 20여배인 140여기 안팎으로 늘었다. 옛 소련이 개발, 1961년 북한에 처음 유입된 미사일로 지령 유도 방식으로 날아간다.
2000년 45기에서 180여기로 4배가 증가한 SA-2(Guideline) 지대공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48㎞에 달한다.
또 SA-7(최대사거리 3.7㎞), SA-16(4.5㎞) 등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은 1만2000여기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은 전투기 등 표적에서 내뿜는 적외선을 감지해 그 뒤를 자동 추적하는 방식이다. 단거리 비행하기 때문에 평양지역과 최전방 전투부대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보유량을 크게 늘림에 따라 공군은 한반도 유사시 제공권을 확보하는 전력을 도입하는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유사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과 레이더, 장사정포를 조기에 무력화해 제공권을 장악해야만 '종심'(적진 깊숙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제공권을 장악하는 항공전력 도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오는 10월 기종이 선정되는 차기전투기(F-X)의 평가작업도 군의 이런 전략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마치 벌집 형태로 배치된 북한의 대공방어망을 은밀히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전투기의 은밀성과 폭격능력, 고고도 비행능력이 요구된다"면서 "F-X 기종 평가작업에도 이런 요소들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10조원의 F-X사업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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