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당명 확정… “새누리당”

한나라당이 2일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공화당에 이어 두 번째 장수 당명이었던 한나라당이 14년 3개월 만에 사라진 것이다. 새 당명은 13일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금까지 집권여당의 이름은 노태우 정권 시절 민주정의당에서 민주자유당으로, 김영삼 정권 시절 민주자유당에서 신한국당으로, 김대중 정권 시절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노무현 정권 시절 새천년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1988년 노태우 정권 이후 모든 여당이 집권 도중 당명을 바꾸는 셈이 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아직 전국위 의결을 거치지 않았지만 오늘(2일)부터 새누리당을 당명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