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도… 민주도… “공심위 인선 안풀리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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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달초에나 출범할 듯… 위원장 윤여준-인명진-법륜 거론
민주 일각선 “조국 영입 재추진”

설 연휴 직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 한나라당의 4·11총선 공천심사위원회가 2월 초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분과회의에서 (공심위 인선에 대해) 얘기해 봤지만 떠오르는 분이 없다. 한나라당은 외곽이나 시민단체가 약하지 않으냐”며 인선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 이 위원은 ‘어떤 분이 공심위원장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내외적으로 공정, 객관적이고 당이 돌아가는 실물정치를 아시는 분이 돼야 한다. 그거 모르는 분이 위원장을 하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필수조건을 다 갖춘 분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나라당과 한국 보수층의 상당한 인물난을 보여 주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11∼15명으로 구성되며, 비례대표 공심위는 따로 만들 예정이다. 공심위원장 후보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법륜 스님 등이 거론되지만 의외의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도 크다.

민주통합당은 24일 한명숙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심위, 총선기획단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이 공천 실무작업을 지휘할 총선기획단장을 겸임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재판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당 관계자는 “공심위원장은 한 번 고사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다시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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