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배급 7월부터 늘었지만 그래도 200g”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7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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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지난달 성인 주민 한명에게 하루 20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나나 스카우 세계식량계획(WFP) 북한담당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4월 400g이었던 북한의 하루 식량 배급량은 5월 190g, 6월 150g으로 계속 줄었다가 지난달 약간 늘었다고 VOA는 설명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7월 배급량 수치는 북한 당국이 제공한 것"이라고 전하고 "WFP는 북한에서 공공배급제를 통해 분배되는 식량이 소량에 그치는 점에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200g의 식량은 육체노동을 하는 성인의 평균 식량 필요량 700g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스카우 대변인은 "최근 몇달간 북한의 공공배급은 수입곡물로 유지됐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10만t의 곡물이 수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또 WFP가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량은 식품공장 12곳에 분산된 3343t과 가공처리된 영양강화식품 280t으로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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