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31일 영국을 방문했던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앞으로 두 달이 고비”라며 대북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최 의장을 초청한 데이비드 앨턴 영국 상원의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최 의장은 60년 만에 북한을 강타한 지난해 최악의 한파와 수확량 부족으로 앞으로 두 달이 위기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앨턴 의원은 ‘북한의 식량 지원 요청은 식량을 비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식량에 관한 한국의 입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600만 명이 당장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힌 만큼 (식량 지원으로) 시급한 불을 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은 춘궁기에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남측 민간단체에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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