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李대통령-청와대, 김윤옥여사 작년 누락 2억 예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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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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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실무자 착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57억3459만8000원이며 이 중 채무 2억3800만 원을 뺀 순재산은 54억965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신고의 50억8719만6000원보다 4억940만2000원 늘어난 것이다.

이 대통령 소유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이 2억7000만 원,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는 6292만8000원 올랐다. 제일CC 골프회원권과 블루헤런CC 골프회원권도 총 1850만 원 올랐다.

예금도 이 대통령 명의(1353만6000원)와 김 여사 명의(5158만8000원)를 합쳐 6512만4000원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여사는 우리은행에 2억1803만3000원의 예금을 갖고 있으며 4436만8000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는데, 우리은행 명세는 1년 전 신고 때에는 없었던 것이어서 출처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자의 착오로 재산신고에서 계속 누락돼온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지난해 6월 보완신고를 했다”며 “딸과 사위들이 보내온 용돈 등을 모아둔 통장이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6억341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8435만 원 늘었다.

현직 참모들 중에는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55억2111만 원), 정진석 정무수석비서관(45억3151만 원), 백용호 정책실장(34억8864만 원) 등으로 재산이 많았다. 꼴찌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금융기관 부채만 224만9000원이었다.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이 3억 원대의 재산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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