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핵심부품 ‘파워팩’ 국산 개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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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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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 수입 않기로… 전력화시기 1년 연기

군 당국은 그동안 시험 단계에서 잦은 고장을 일으켜 논란이 됐던 K-2 전차(사진)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동력장치)의 국내 개발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초 2012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K-2 전차 전력화시기를 2013년으로 1년 연기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8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 10월 파워팩 개발시험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내 파워팩 생산 업체들이 파워팩의 독일 수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사청의 방침에 강력히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전차의 심장부인 파워팩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국산 개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사청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정부 간 계약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2015년 이전에 미국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탐지장비로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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