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무사구출 환영…청해부대에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1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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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1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엿새 만에 전원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목소리로 환영하며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사망자가 없어 다행"이라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통령의 의연하고 당당하면서도 신속한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우리 군과 도움을 준 우방국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우리 군의 노력은 테러범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우리 선박이 지속적인 표적이 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큰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민과 군, 정부는 앞으로 보다 철저한 대비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무사히 구출 작전을 수행한 우리 해군에 깊이 감사하며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한다"며 "`테러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을 재확인한 작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한국선박은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고 지금 금미305호가 억류중에 있다"며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역시 논평을 내고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불의를 돈으로 해결하려 했던 과거의 잘못된 방법에서 벗어나 불법 피랍행위를 직접 진압한 우리 청해부대의 용맹스러움과 정의로움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해상 안보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전원 무사귀환하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피랍사건의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 1차 군사 작전실패로 부상한 해군과 2차 작전 과정에서 부상한 선장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조속한 구출은 천만다행"이라면서도 "군사작전 과정에서 선장이 복부 총상을 입고 해적 8명이 사살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선원들이 해적들 손에 들어간 상태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한 것은 위험천만한 것이었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지나치게 성과적 측면만 부각시키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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