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폭력국회]민노당-진보신당 다시 하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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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조승수 대표 “새 진보정당 창당” 연내 통합 논의

2008년 갈라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7일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단순한 양당 통합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을 포함시켜 진보세력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이를 위해 이달 중 진보정치대통합에 동의하는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당 간에는 통합의 방법과 대상, 시기 등에서 이견이 적지 않다. 9월 북한이 3대 세습을 공식화했을 때 민노당은 “북한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침묵했지만 진보신당 조 대표는 “3대 세습처럼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정상적이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이 진보의 출발”이라며 민노당의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진보신당은 2008년 2월 심상정 노회찬 전 의원이 민노당의 이른바 ‘종북(從北)주의’ 노선을 비판하고 탈당하면서 창당됐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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