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용 122mm 방사포 포격…北, 애초부터 작심하고 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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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대량인명 살상용인 다연장로켓포인 122㎜ 방사포를 민가 밀집지 등에 대량으로 쏟아 부은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방사포는 군단급에 편제된 대량 파괴무기로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이 군부 강경파인 북한 김격식 4군단장의 직접 지휘 아래 이뤄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포대와 막사 사이 도로에 떨어진 불발탄이 122㎜ 로켓 탄체 추진부로 확인됐다.

이 탄체는 군부대뿐만 아니라 연평도 우체국 건물 뒷마당에도 떨어졌다.

옛 소련의 다연장로켓포인 BM-21의 북한 개량형으로 사거리 약 20㎞인 이 방사포는 등급의 122㎜ 곡사포와 비교해 탄두중량(화약량)이 약 8배로 살상력이 뛰어나다.

북한 해안포부대에는 122㎜ 방사포가 배치돼 있지 않아 4군단 산하 방사포여단에서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사포에서 발사된 물체가 민가 밀집 지역에 있는 우체국 뒷마당에 떨어졌다는 것은 북한군이 처음부터 작심하고 민간인들을 대량으로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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