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항상 실전처럼 훈련하고 경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제대로 대응하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일보 창간 45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안보가 튼튼할 때 경제도 더 빨리 살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 및 교류 협력도 촉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G20 의장국의 군대로서 국방의 선진화, 즉 선진강군이 되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병무 및 군수 방산 등 국방 전 부문의 부조리와 비리를 막기 위해 더욱 개선된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창의와 실용의 자세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야 한다. 선진 강국과 국방 비리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사례 등을 거론하며 “우리 군의 국제 기여가 국격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 군은 세계 평화와 재건을 위한 기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언론이 조금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신중한 보도를 주문했다. 김성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서해) 충돌 이후 이상 징후는 없으며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은 현재 별다른 동요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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