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차세대전투기 로비의혹 수사

  • 입력 2009년 10월 6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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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차세대 전투기(Korean Fighter eXerimental·KF-X) 사업과 관련해서 다국적 무기 회사가 불법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관계기관이 수사 중이다.

국군기무사령부는 6일 검찰과 공조로 KF-X와 관련한 불법 로비의혹을 수사 중이라며 다국적 무기회사인 유럽의 S사 한국지사와 민간안보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최근 S사가 안보연구소에 수억 원을 주고 KF-X 소요 제기 등 대외비 문건을 받아간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국회와 방위사업청의 무기체계 획득에 대한 연구용역을 여러 차례 수주한 경력이 있다.

이번 사건에는 현역 장교 일부도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계좌 추적으로 관련 인사들의 혐의를 입증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공군은 2012년까지 보잉사에서 F-15K 21대를 도입한 뒤 KF-16급의 한국형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나 국방예산 삭감과 경제성 저하 분석 등으로 사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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