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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5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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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현재로서는(at the moment) 이런 합의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와 무관하다는 게 나의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잇따른 유화 제스처와 관련해 “핵 개발과 관련된 북한 기업이나 인물들에 대한 금융제재를 비롯한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지속적으로 이행될 것”이라며 “대북 제재 조치뿐 아니라 북한이 비핵화 과정인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게 안보리 결의안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양자대화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그동안 희망했던 것은 6자회담의 틀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북-미) 양자대화도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양자대화가 있더라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태국을 거쳐 입국한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오후 오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기획재정부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안보리 결의안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