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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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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에서는 김상현 한화갑 김장곤 전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상도동계에서는 한나라당 김무성 안경률 의원,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박희부 전 의원 등이 ‘공동 상주(喪主)’ 역할을 했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결성해 당시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웠던 2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였다. 원래 서울광장 분향소에선 민주당 지도부가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날 민추협 소속 두 계보 인사들이 대신했다.
양측 인사들은 이날 서울광장 한쪽에 ‘민주화추진협의회’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고 따로 모여 앉았다. 오랜만에 정담을 나누며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이날 하루 분향소를 찾은 민추협 회원들은 150명이 넘었다.
김무성 의원은 “(민추협이)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번갈아가며 집권하면서 악화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