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 룸살롱 출입금지”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4분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공식 회의석상에서 청와대 비서진에게 ‘룸살롱’ 출입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7일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해외에서는 좋은 의미의 단어였는데 국내에 들어와서는 좋지 않은 의미가 된 것이 있다. ‘마담’과 ‘살롱’이 그렇다”고 말했다는 것.

이 대통령은 정동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룸살롱 출입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뒤이어 이같이 말하고 “여성이 술시중을 드는 곳에서 술을 먹지 말라”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언급은 청와대 행정관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고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룸살롱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룸살롱에 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