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차질 뻔해 개성 55억 공장계약 해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10일 02시 57분



전자부품업 미성포리테크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에 입주 예정이던 기업이 계약을 해지했다.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미성포리테크는 9일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 입주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의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아 입주하기 위해 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까지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되고 북측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아파트형 공장이 정상적으로 준공되더라도 인력 수급 문제 등으로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미성포리테크는 지난해부터 생산설비 증대 및 원가절감 차원에서 55억 원을 투자해 개성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를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시행사에 납부한 계약금 9억1000만 원의 반환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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