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이버훈련 시스템’ 새로 도입계획

  • 입력 2009년 1월 7일 03시 00분


미국 육군이 총 1800만 달러(약 235억 원)를 투입해 한국과 미국, 독일, 이탈리아의 미군기지에 신형 가상훈련게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가 6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과 호주, 체코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말 미 육군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부터 10월까지 주한미군과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의 미군기지 53곳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52대와 헤드셋, 조작 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시가전과 차량 경호작전, 적과의 조우 및 기습작전 등 실제 전쟁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사이버공간에서 구현해 장병들이 대처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반경 50km에 이르는 가상 전투공간에서 소총이나 박격포, 전차는 물론 프레데터 같은 무인항공기(UAV)까지 전쟁터에서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화기와 군용장비들을 직접 운용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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