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3월 13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박근혜 “신뢰 깨져… 당화합 힘든 상황”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영남 지역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잘못된 공천은 처음 본다”며 “이런 식의 공천으로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이 화합하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다. 누군가가 잘못된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방호 사무총장과 박 전 대표 핵심 인사가 영남 의원 50% 물갈이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하다하다 이런 술수까지 난무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며 “이 총장이 우리 측 누구와 그 얘기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 “영남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정리하겠다”며 “공천이 공정하게 되지 않은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신뢰는 깨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개월여 동안 박 전 대표 측 인사와 만난 적도 없고 통화를 한 적도 없다. 공천심사 시작 전 (박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과 공천에 대한 덕담을 나눈 게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기자
■“가만히 못 있겠다”
신계륜 등 “공심위 비민주적… 일전 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