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朴측근 지역구 ‘李 득표율’ 높았다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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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67.3%… 대부분 60% 안팎 기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그의 측근 의원 지역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당선자의 총득표율은 48.7%였지만 박 전 대표와 그의 측근 지역구에서의 득표율은 대부분 60% 안팎을 기록한 것이다.

우선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 당선자가 67.3%를 득표했다. 이 밖에도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69.4%였다. 경북에서의 득표율(7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경북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지지세가 가장 강했던 지역이다.

부산에서도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무성 최고위원 지역구가 포함돼 있는 남구에서 이 당선자가 58.2%를 득표했다.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에 합류했던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에서도 이 당선자는 60.7%를 얻었다. 부산 지역 평균인 57.9%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 지역구인 경기 김포시에서 이 당선자가 56.2%를 얻어 경기지역 평균 득표율인 51.9%를 넘어섰다. 박 전 대표는 김포시에서 이 당선자의 지원유세를 하기도 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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