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등록 첫날 9명등록…역대최다 17명 안팎 될듯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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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국민 성공시대 열 경제대통령”

鄭“창의와 자율의 정통 시장경제”

昌“정직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 9명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했다. 등록 첫날인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이 대리인을 통해 등록을 했다. 단일화를 추진해 온 범여권 후보 3명이 모두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참주인연합 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6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경제공화당 허경영, 국민선택 장성민, 경제통일당 안동옥, 자유평화당 박춘근, 무소속 강운태 황종국 후보 등 7명도 26일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선에 역대 최다인 17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13대와 14대 때 8명이다.


▲ 동영상 촬영 : 김동주 기자

보수 진영이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로 나뉘고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함에 따라 다(多) 대 다(多) 구도로 출발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현재의 대세론을 이어 갈지, 아니면 막판 혼전이 빚어질지가 관심사다.

이명박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일 잘하는 경제대통령이 돼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국민을 지성으로 섬겨 ‘모두가 편안히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후보는 “민간 자율과 창의가 발휘되는 ‘정통 시장경제’를 실현하겠다”며 “한나라당의 낡은 경제와 맞서 싸워 건강한 시장경제, 가족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출마의 변’ 자료를 통해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의 기호는 원내 의석수가 많은 정당 순서대로 정동영 1번, 이명박 2번, 권영길 3번, 이인제 4번, 심대평 5번을 받게 된다. 무소속인 이 전 총재의 기호는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가 제출한 재산 병역 세금 범죄경력 학력 등의 자료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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