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前부회장 대북사업 개시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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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사진)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대북(對北)사업 관련 업체인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대북사업에 복귀했다.

현대그룹 내부 감사에서 대북 사업과 관련된 개인비리 혐의가 적발돼 2005년 10월 현대그룹을 떠난 지 19개월 만이다.

아천은 19일 “북한과 각종 농수산물 등을 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국내에 들여오기로 합의했다”며 “육로를 이용한 남북교역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천 측은 이날 북한 각지에서 생산된 고사리와 두릅나물, 칡냉면, 메밀냉면 등을 11t트럭과 5t트럭 각각 3대에 싣고 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했다.

지난달 21일 북한산 양식 철갑상어를 육로를 통해 시범 반입한 데 이은 본격적인 직교역이다. 그동안 남북 간 교역물자는 중국 등 제3국을 이용하거나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고, 육로를 이용한 물자 반입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정됐다.

아천은 앞으로 북한 개성과 강원 고성군에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설립해 남북 교역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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