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은 씨가 갖고 있던 이천 땅은 2004년 이 부의장의 아들 지형(41) 씨에게 증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상은 씨는 1973년부터 8년여 동안 7차례에 걸쳐 이천시 호법면 주미리, 송갈리 일대 임야 전답 등 31개 필지 48만871m²를 매입했다. 이 부의장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부인 명의로 호법면 일대 19개 필지 6만3655m²를 사들였다.
특히 이천 땅은 현대전자의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6∼7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10분 이내에 있어 땅 개발에 따른 시세 차익 등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 측은 “이천 땅은 이 전 시장이 재직하던 현대건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순수하게 목장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상은 씨의 경우 그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팔리지 않자 동생인 이 부의장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이 전 시장과는 별개의 문제인 만큼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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